오는 10월부터 2기 신도시 내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화성 동탄 신도시를 시작으로 아산 배방 신도시, 성남 판교 신도시 등에서 주상복합 분양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10월 말에는 포스코건설이 화성 동탄 신도시에 ‘메타폴리스’ 40~97평형 1,266가구를 분양한다. 메타폴리스는 2만9,000여평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ㆍ백화점ㆍ공원ㆍ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주상복합아파트가 먼저 분양된다. 88ㆍ97평형 18가구는 최상층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현재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중대형 아파트 시세인 평당 1,400만~1,500만원선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풍성주택도 11월 메타폴리스 바로 옆에 30~50평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248가구를 분양하고 동양건설산업도 연말께 메타폴리스 인근에 주상복합 2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SK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아산 배방 신도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도 본격화된다. 고속철도 천안ㆍ아산역사 인근 1만7,000여평 부지에 주거시설과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며 이중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주상복합 800~900가구를 내년 초 분양한다. SK건설의 한 관계자는 “채권입찰제 등이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나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의 주상복합아파트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고 파주 운정 신도시와 김포 신도시에서도 2008년 이후 주상복합 아파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주상복합아파트는 대체로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비싼 편이지만 신도시의 랜드마크 형태로 들어서는 것은 미래가치를 보고 청약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