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새 여객기 대거 도입…하늘 길 넓어진다

노선 확대에 따라 내년 대한항공 14대 아시아나 10대 들여와 저비용 항공사도 가세<br>B787 드림라이너 등 차세대 기종도 포함



-아시아나 올해 3대에서 내년 10대 인도예정, 대한항공도 14대 가량 도입. -787드림라이너 등 중장기 도입예정 차세대 항공기도 속속 모습 드러내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신규 여객기를 대거 도입한다. 일부 대형 항공사와 주요 저비용 항공사들이 노선 확대 전략에 맞춰 주문했던 항공기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되는 것이다. 아울러 보잉의 신기종인 787 드림라이너 등 중장기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인 차세대 여객기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내년 에어버스의 A321-200 기종 6대와 A330-300 기종 2대, 보잉의 중대형 항공기인 B777과 B747 각 1대 등 총 10대의 신규 항공기를 인도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항공기 인도량이 총 3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세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말 런던 노선을 주 7회로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미주로 운항하는 모든 노선을 주 7회로 확대 운항한다"며 "수요증가에 따라 도입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0대 도입 이후 중장기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17대의 항공기를 들여온다. 특히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로 400명 이상 수송할 수 있는 대형기인 A380과 중대형 기종인 A350을 주력 항공기종으로 삼아 수송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올해 초 A380을 2014년부터 매년 2대씩 총 6대, A350은 2016년부터 매년 평균 3대씩 30대 인도하는 주문을 에어버스와 체결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항공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10대 도입할 수 있는 옵션계획을 체결한 상태다. 대한항공도 올해 인도한 여객기 대수 17대보다 소폭 감소한 약 14대의 신규 항공기를 내년에 인도 받는다. 대한항공은 다만 2018년까지 총 68대의 화물기 및 여객기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뉴욕과 파리, 도쿄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A380기 외에도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의 B787 드림라이너와 봄바디어의 CS300 기종도 각각 10대씩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부터 성남비행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B787기를 국내에 첫 공개하기도 했다. B787 드림라이너는 기체의 절반 이상을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 20% 이상 연료 효율성을 지니고 있으며 창 크기가 기존 항공기에 비해 최대 60%까지 크다. 엔진소음의 동체전달을 최소화하고 LED 조명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점도 특징이다. 저비용 항공사도 노선 확장에 맞춰 내년부터 항공기 도입을 본격화한다. 올해 8호기 1대를 도입한 제주항공은 내년 1ㆍ4분기와 3ㆍ4분기에 각 1대씩 총 2대를 신규 도입하며 2013년부터 매년 최소 2대에서 최대 4대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역시 내년 A321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한 후 매년 1대씩 보유 항공기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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