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대했던 실적 모멘텀이 불발에 그치며 일제히 하락.
시티그룹, 포드자동차, 존슨앤존슨 등의 블루칩들이 대부분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그동안 수차례나 예상치를 하향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함.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무장해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간을 끌고 있을 뿐"이라는 강성발언을 함으로써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됨.
달러는 유로에 대해 다시 약세를 나타낸 반면 엔에는 강세를 보이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 국제 유가는 장초반 하락했으나 상승세로 반전했고 금값은 강보합세로 마감.
Dow Jones 8,442.90(-1.68%)
NASDAQ 1,364.25(-0.87%)
S&P 500 887.62(-1.57%)
필라델피아반도체 294.25 (-1.11%)
업종별로는 네트워킹과 금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냄.
시티그룹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1.79% 하락. 시티그룹은 개장전 발표한 4분기 주당순익이 47센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46센트를 소폭 상회했지만, 전년동기의 주당 69센트에 비해서는 실적이 크게 악화. 시티의 부진으로 여타 금융주들도 일제히 하락.
포드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0.20% 하락. 포드는 또 올해 1분기 북미지역 생산량 전망치를 종전보다 다소 늘렸으며, 제너럴모터스(GM)도 워버그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불구하고 0.93% 하락. UBS워버그는 GM의 자금사정이 불안하지만 영업기반이 확고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
3M도 0.54% 하락. 3M은 4분기 주당순익이 1.29달러를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하고 현 1분기의 실적전망도 상향했으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냄.
기술주들은 네트워킹 종목들의 선전으로 막판까지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적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11% 하락.
반면 네트워킹 종목인 주니퍼네트웍스가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5.53% 급등. UBS워버그는 주니퍼네트웍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으며, 캐나다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도 토마스위젤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3.65% 상승. 시스코시스템즈 0.35%, 루슨트테크놀로지 2.44%, JDS유니페이스 1.09% 각각 상승.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증시에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함.
12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5.0% 증가한 183만5000건을 기록해 16년래 최고치 기록.
건축허가건수도 188만건으로 예상치를 상회해 주택경기는 여전히 활황세임을 시사.
(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예정 )
< 1월 22일 >
- Kodak : 개장전, 예상 $0.67 / 전년동기 $0.12
- JP Morgan Chase : 개장전, 예상 -$0.07 / 전년동기 $0.12
- Lucent : 개장전, 예상 -$0.21 / 전년동기 -$0.23
- Merrill Lynch : 개장전, 예상 $0.64 / 전년동기 $0.48
- Pfizer : 개장전, 예상 $0.47 / 전년동기 $0.34
- LSI Logic : 장마감후, 예상 $0.01 / 전년동기 -$0.20
- Qualcomm : 장마감후, 예상 $0.38 / 전년동기 $0.23
< 1월 23일 >
- AT&T : 개장전, 예상 $0.57 / 전년동기 $0.25
- EMC : 개장전, 예상 $0.02 / 전년동기 -$0.03
- Nokia : 개장전, 예상 $0.24 / 전년동기 $0.22
- Amazon : 장마감후, 예상 $0.15 / 전년동기 $0.09
- JDS Uniphase : 장마감후, 예상 -$0.05 / 전년동기 -$0.02
- KLA-Tencor : 장마감후, 예상 $0.14 / 전년동기 $0.25
- PMC-Sierra : 장마감후, 예상 -$0.07 / 전년동기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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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