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대표 이수호)가 미국의 초저가 PC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28일 LG상사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인인 LGIA 산호세 지사를 통해 현지 PC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를 결합, 초저가 P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올 하반기중 독자 브랜드인 「EZ머신」을 미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Z머신은 LG 계열사가 아닌 현지 업체에서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 미국의 주요 PC유통업체와 대형 할인점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가 출시하려는 EZ머신은 삼보컴퓨터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E타워와 비슷한 사양의 초저가 PC여서 미국시장을 놓고 국내 업체간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상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초저가 PC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들과 접촉중이지만 아직 사업 윤곽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초저가 PC의 가격대 및 표준 모델, 출시 시기 등 어느 하나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EZ머신이 출시된다고 해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상품일 뿐, 국내로 역수입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