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후변화 본격 시행땐 성장 둔화·수출 위축등 한국, 3重苦직면할수도"

헬렌 몬트포드 OECD 기후변화 총책임자

“기후변화가 오는 2050년까지 전세계 성장률을 매년 0.1%포인트 추락시킬 것이다.” 헬렌 몬트포드(Helen Mountfor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후변화 총책임자는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OECD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피해가 더욱커선진국보다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이 최대 5배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진국 모임인 OECD는이같은점을 고려, 회원국들이 더 많은 책임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 하고 있다.OECD 회원국이면서 한편으로는개도국인 한국 입장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따른 성장률 둔화라는 부담과 함께▦선진국 성장률감소에 따른 수출 위축 ▦OECD회원국으로서의 비용 분담등‘3중부담’을 헤쳐나가야 될 처지에 놓인 셈이다. OECD는 올해 6월4~5일 진행되는 정기 각료회의 주제로‘기후변화의 경제(The economics ofclimate change)’를사상 처음으로설정, 논의를 진행시켜나갈 계획이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몬트포드 총책임자는“한계는 있지만 자체 모델에 근거, 기후변화가전세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추정해보면 매년 0.1%포인트가량마이너스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미치는 영향이작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작은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 모든섹터가 기후변화 대응에다참여했을 때 나타난 결과로 일부만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연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전세계 선진국모두가 나서 최대한 노력했을 때나타나는 결과라는 것이다. 몬트포드는 이어“-0.1%는전세계적인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A국가는 많은 부담(성장률 더 감소)을하고 B국가는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받을수있다”며“결국 국가간의비용분담이 (국제사회의) 이슈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지난해 발리 회의에서 기후변화에따른 경제적 충격이 중국·인도·브라질등개발도상국의 경우 선진국보다 5배 정도 클 것이라는 전망을내놓았다. 이렇다 보니 선진국 모임인 OECD는회원국들이더많은비용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을강조하고 있다. 그는“각재무장관들이 참석하는각료회의가 6월 열리는데 회담 주제로‘기후변화의 경제’를 정해 많은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참여할수 있도록 하고 비용분담 문제와효과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조합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덧붙였다. 기후변화 조치가 신무역장벽으로대두되고 있는 데 대해 그는“세계무역기구 등에서도 연구 중인 것으로알고 있다”며“하지만 자국 제품이나 수입품에 똑같이 적용하면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