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종플루·백신 테마株 '뜀박질'

전남서 AI 바이러스 발견 소식에 중앙백신등 강세


전남 지역 오리사육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백신 테마주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25일 주식시장에서는 중앙백신이 10.7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씨티씨바이오(3.85%), 파루(1.19%), 알앤엘바이오(0.50%) 등 상당수dml 신종플루ㆍ백신 테마 관련주들이 급락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신종플루ㆍ백신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전일 전남 담양과 함평 지역의 오리농가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인들의 단타매매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중 한때 중앙백신과 씨티씨바이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알앤엘바이오ㆍ바이오랜드ㆍ대한뉴팜ㆍ제일바이오ㆍVGX인터ㆍ파루 등 대부분의 신종플루ㆍ백신 테마주가 5~10% 수준의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전체 주식시장의 낙폭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테마주도 진정 국면을 맞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임에 따라 테마주는 작은 뉴스에도 쉽게 주가가 들썩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신종플루ㆍ백신 테마주 역시 실질적인 수혜 여부와 상관 없는 뉴스라는 것을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급락장에서 '반짝 상승'을 보였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날씨가 더워졌기 때문에 독감 등이 확산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신종플루ㆍ테마주 중 AI와 실질적으로 관련된 회사는 거의 없다"며 "최근 별다른 테마가 눈에 띄지 않다 보니 작은 뉴스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 유행이 지나가면서 관련 테마주도 모멘텀이 소진된 상태"라며 "실적과 관련이 없음에도 단발적인 이슈에 단타 매매가 잠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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