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銀 2분기 순이익 44% 늘어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호조로 영업이익 13% 늘어


기업은행의 올 2ㆍ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4%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ㆍ유한양행 등 주요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28일 2ㆍ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6%, 43.9% 증가한 5조6,955억원, 3,0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19.6%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18.5% 감소한 실적이다.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을 대비해 대손충당금(회수가 불가능한 채권 추산금액)이 1ㆍ4분기 4,018억원에서 5,808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는 1회성 이익이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 분기 실적이 낮게 나온 것”이라며 “이자이익도 증가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실적이 개선된 만큼 양호한 성과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ㆍ4분기 매출액이 3조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7%, 42.8% 증가한 2,597억원, 2,186억원에 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전반적인 선박 생산량이 감소하며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드릴십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플랜트 건조가 늘며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는 등 상선 수주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유한양행 역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1%, 23.4% 증가한 255억원, 375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풍산은 매출액이 5,503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24%나 증가했다. 순이익은 226억원으로 49%가 줄었다. 반면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이 적자(연결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8%, 32.9% 감소한 1,262억원, 8,5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4조4,097억원으로 0.7%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내놓았다. 메가스터디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550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회사측은 “고등부 온라인 부문 매출이 8.2% 감소한 반면 초중등부는 22.3%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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