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필드野! 반갑다] 골프장도 무한경쟁… 변신은 무죄

■ 골프장 리모델링<br>페어웨이 확장·클럽하우스 신축<br>골프장 직원 친절교육 워크숍도

조경을 새롭게 한 태영CC 클럽하우스(위)와 리뉴얼 공사를 마친 스카이72레이크코스.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 시즌 골프가 달라지는 법이다.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무한 경쟁 시대를 맞아 변신을 거듭하지 않으면 이용객들에게 신선감을 제공할 수 없다. 새 시즌을 앞두고 코스와 각종 시설은 물론 직원들의 마음까지 고칠 것은 고치고 손볼 곳은 손을 봤다. 폭설과 한파가 유난해 휴장이 길었던 지난 겨울에도 골프장들은 '정중동(靜中動)'의 상태였던 것이다. 악천후로 코스 공사가 쉽지 않았던 가운데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는 레이크코스를 확 바꿔 놓았다. 12개 홀에 걸쳐 벙커와 티잉그라운드를 신설하는 한편 페어웨이를 확장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벌였다. 10번홀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개천을 메웠고 1번과 16번홀의 페어웨이를 넓혔으며 13번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벙커를 신설했다. 잘 친 샷에 대한 보상과 실수에 대한 불이익이 명확한 '공정성이 가미된 전략적 코스'로 고쳤다. 경기 용인의 한성은 스타트 하우스를 신축해 라운드를 시작하거나 9홀을 마친 골퍼들이 여유 있게 식사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그늘집도 새롭게 단장했다. 태영도 동계 휴장기간 동안 80평 규모의 스타트하우스 신축을 포함하는 리뉴얼공사를 시행했다. 라커룸을 리뉴얼하고 그린 주변 양잔디 면적 확대, 클럽하우스 주변 조경 공사를 함께 진행했으며 구형 카트도 신형 5인승 카트로 교체했다. 충남 공주의 프린세스는 동코스 1번홀의 우측 경사면을 정리해 충분한 그린 시야를 확보했고 서코스 12번홀 티잉그라운드, 17번홀 페어웨이 등도 플레이 조건이 개선되도록 손을 댔다. 경기 파주의 서서울은 낙뢰 사고를 보다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 낙뢰 경보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했다. 충북 청원의 떼제베는 지난해 남자 라커에 이어 이번 겨울 동안에는 여자 라커도 확장하고 새롭게 꾸며 여성 골퍼들에 대한 서비스 격 향상을 꾀했다. 경기 가평의 프리스틴밸리는 클럽하우스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남녀여 파우더룸 및 사우나, 대식당, 야외 테라스 등을 쾌적하고 세련되게 개선했다. 부산 해운대는 코스 내 휴식 공간인 파고라를 2개 신설해 추위나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기 가평의 아난티클럽서울은 2008년 8월부터 총 7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투입된 대대적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아예 재오픈한다. 원주 오크밸리, 엘리시안 강촌 등도 시설물을 개ㆍ보수했다. 시설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것이 서비스의 수준 향상. 많은 골프장들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서비스와 경기 진행 등의 개선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레이크힐스는 용인ㆍ제주ㆍ순천 등 전 계열사 골프장 직원을 대상으로 1박2일간 친절과 인성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경주 디아너스와 합천 아델스코트 등도 임직원 워크숍을 가졌다. 신원과 파인리즈, 실크리버, 이포, 에머슨내셔널(옛 IMG내셔널), 파인힐스, 세인트웨스튼 등은 수시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또 골드와 코리아, 소피아그린, 남광주 등은 각 부서별 사원과 경기도우미 등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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