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中 등 해외시장 공략 박차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유한킴벌리가 중국 등 동북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2일 수출용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설비 확충에 총 1,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동북아시아 시장에 프리미엄급 기저귀, 생리대, 병원용품, 산업용품 등을 수출하기 위해 김천, 군포, 대전에 있는 생산설비를 확충하거나 신설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체 매출 7,227억원 중 6%가량을 차지했던 수출비중을 올해는 10%대로 끌어올리고, 오는 2010년에는 50%정도까지 수출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유한킴벌리의 해외시장 프리미엄 시장 진출 강화는 해외시장에서의 잇단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중국으로 본격적으로 수출한 기저귀 ‘하기스’의 경우 일반제품 보다 33%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 1년 만에 베이징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의 55%이상을 차지하면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문국현 사장은 “가격 경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중국 등 동북아시아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으로 승부해야 승산이 있다”며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는 전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고급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6/22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