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무(65) 서울대 총장이 19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4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총장으로서 학문 공동체를 위해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 대학의 앞날을 계획하고 서로의 분발을 촉구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일신의 발전을 이뤄온 것은 다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보람이자 기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학교의 재정을 더욱 견실하게 만들고 자율성 확보를 위한 국립대학 법인화 법안을 국회에 상정시킨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총장은 "인문과 자연, 기초와 응용, 물질과 정신의 융합을 통해 상상력을 뛰어넘는 도전에 더욱 능동적으로 나서고 학문공동체를 둘러싼 바깥세상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나아감으로써 창조적으로 '서울대다움'을 구현해주실 것이라 확신한다"며 "(여러분이) 신임 총장님과 함께 학문적 자유, 창의적, 실천적 지성이 넘치는 대학을 만들어 서울대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지성의 전당으로 우뚝 서게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신복 부총장은 송별사에서 "총장님은 따뜻한 마음으로 구성원들과 활발히 소통함으로써 우리 구성원들의 자발적 헌신과 노력을 이끌어냈다"며 "총장님께서 남긴 업적은 서울대의 비약적인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며 총장님의 열정과 사랑을 서울대 구성원 모두는 늘 가슴 깊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임 후에도 총장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큰 어른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울대 구성원 모두는 다시 한번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총장님께 전한다"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총장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복귀한 뒤 오는 8월 말에 정년퇴임한다. 한편 오연천 제25대 총장은 20일 취임하며 취임식은 8월2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