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연금, 신흥국가 채권 투자 확대

환헤지 범위도 확대… 국내 주식투자 비중은 18%로 늘려<br>기금운용위 의결


SetSectionName(); 국민연금, 신흥국가 채권 투자 확대 환헤지 범위도 늘려…국내 주식투자 비중은 18%로 높여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민연금이 미 국채 등 선진국 채권투자를 줄이고 브라질ㆍ인도 등 이머징 국가의 채권 투자를 확대한다. 또 이머징 국가의 채권에 대한 투자시 환헤지 허용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6월30일 2010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머징 국가 채권 투자시 환헤지 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범위를 ±2%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확대하는 내용의 해외채권 전략적 환헤지비율 허용범위 변경안을 심의ㆍ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기금의 해외채권 투자가 현재 선진국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으나 수익률을 높이고 해외투자의 다변화를 추구하는 차원에서 이머징 국가 채권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머징 국가인 브라질의 장기금리(10년물) 수준은 연 12.6%에 이르고 인도네시아(연 8.9%), 남아프리카공화국(연 8.7%), 인도(연 7.5%), 멕시코(연 7.3%)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채권 금리는 선진국인 미국(3.3%), 일본(1.3%) 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지만 투자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복지부는 또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이머징 국가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약 32.7%에서 오는 2015년 약 38.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향후 내수를 기반으로 한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돼 채권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말 기준 전체 국민연금 기금에서 차지하는 해외채권의 목표비중은 4.1%로 설정됐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2조4,159억원이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올해 말까지 이머징 국가 채권 투자를 전체 해외채권 비중의 2~3% 수준으로 맞춘다면 최대 보유할 수 있는 이머징 국가 채권 한도는 약 3,7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머징 국가 채권에 투자할 때 헤지를 할 경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환헤지 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범위를 ±2%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확대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환헤지 허용범위는 이머징 국가 채권의 비중(2~3%)과 이머징 국가 통화의 변동성(13~20% 수준)을 감안한 수치"라며 "이머징 국가의 채권투자는 목표비중 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므로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2011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도 심의ㆍ의결해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올해 16.6%에서 내년 18%로,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5.1%에서 6.6%로 늘리기로 했다. 부동산ㆍ사회인프라ㆍ기업구조조정 등에 대한 대체투자 비중도 올해 6.4%에서 7.8%로 확대하는 반면 올해 67.8%에 이르는 국내채권 투자비중은 내년에 63.5%로 낮추기로 했다. 해외채권 투자비중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4.1%를 유지하게 된다. 다만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와 같은 수준인 ±1.5∼±8.0%포인트의 투자허용 범위가 부여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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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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