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보유액 2,000억弗이 적당"

韓부총리 "한중일 통화연대 어려울 것"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외환보유액은 2,000억달러면 적당하다”고 밝혔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 부총리는 이날 외신 기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외환보유액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국채뿐 아니라 해외 우량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헌재 전 부총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을 1,500억달러로 언급했으며 민간 연구소(한국채권연구소 951억~1,417억달러, 금융연구원 1,500억달러, 하나경제연구소 1,417억달러)들도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을 1,500억달러 안팎으로 진단한 바 있다. 한 부총리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외환보유고는 1,500억~1,700억달러가 적정하다고 보는데 어느 경우로 보든지 (연말에 가면) 300억~500억달러 정도가 많은 편에 속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는 이해찬 총리의 발언과 관련, “적정 수준이 넘는 보유액으로 해외 투자를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한ㆍ중ㆍ일 중앙은행 회동에 대해 한 부총리는 “(회동을 하더라도) 환율에 대한 공동 액션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달러화에 대항한 3국간 통화 연대가 각국간 사정으로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한 부총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계 펀드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국내외 자본에 대한 차별은 없다”고 강조하고 “이익이 발생할 곳에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담배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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