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약개발 재료 날갯짓

하반기 20여개 "대기"… 실적개선 기대 증폭

부진한 장세속에서 중견제약업체들의 주가가 신약개발을 재료로 호조를 보이면서 하반기 이후 제약업종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최근 제약주의 테마는 고혈압 치료제인‘노바스크’. 지난해만 1,400억원 어치나 판매되면서 국내 처방의약품 1위를 차지한 비중이 큰 전문 의약품이다. 이 제품의 개발사인 미국 화이자의 물질특허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주성분인 암로디핀을 개량한 신약 개발을 속속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9일 ‘노바스크’의 개량신약 ‘아모디핀’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일보다 3.14% 상승했다. 이에 앞서 SK제약(대표 신승권)은 지난 8일 ‘노바스크’를 개량한 신약 ‘스카드’정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품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여기다 중외제약도 차세대 항생제 ‘이미페넴’개발 전공정을 확보했다는 발표이후 9일까지 4일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14,8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중외제약은 노바스크 관련 제품을 8월경, 당뇨병 치료제인 아마릴을 10월경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국내 제약업체들은 하반기중 20여개 정도의 신약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투증권의 정재원애널리스트는 “다국적 제약업체에 비해 기술력과 자본력이 떨어지는 국내 제약업체들이 특허가 만료되는 제네릭 신약 개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보인 제약업체들이 신약개발 등으로 하반기이후에는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제약업종들이 최근들의 의약품출하지수가 개선되면서 올 전체적으로는 8~10%의 이익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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