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미래 성장동력 새로짠다] 롯데카드

2012년까지 취급고 50조원 목표


롯데카드는 강력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카드산업의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임직원들이 비전선포식을 열고 최강의 마케팅 컴퍼니가 되겠다고 외치고 있다.

박상훈 사장

롯데카드가 미래 성장 전략으로 선택한 것은 마케팅 역량 강화다.

최근의 시장 환경은 전방위에 걸쳐 진행되는 무한경쟁이다. 이 때문에 회원유치 및 마케팅 비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상품,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 롯데카드의 계산이다. 이 전략에 맞춰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내 아마추어 여성 골퍼를 대상으로 한 '롯데카드 스마트 미씨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 현재 전국 온라인 예선을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2009년 누적 기준 26조원의 취급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5월까지 약 13조원을 달성해 시장 점유율이 5위(지난해 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취급액과 이용률 추이 등 모든 성장지표가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추세다.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높아진 것은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내친김에 2012년까지 취급고 50조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롯데카드는 올들어 '카드생활을 리디자인(Re+Design)하다'라는 마케팅 슬로건으로 '스타일의 리디자인', '혜택의 리디자인', '서비스의 리디자인' 캠페인을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가 디자인한 새로운 카드 디자인을 발표하고, 3대 백화점과 마트에서 최대 10%를 할인해 주는 '롯데 DC슈프림 카드'를 출시, 각종 신용카드와 롯데멤버스 서비스를 하나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담은 '스마트 롯데'를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상반기에 내놓은 자동차 구매 혜택인 '으라차차 서비스' 역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으라차차 서비스는 기존에 롯데카드가 제공하던 '오토세이브' 서비스에 차값의 최대 1.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오토캐시백', 차값을 최장 36개월 동안 나눠 내는 '오토할부'도 추가해 롯데카드 회원들의 차량구매 혜택을 한층 강화한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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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을 갖추는 것도 이용금액 확대를 위한 필수요소이다. 최근에는 생활비 할인카드의 완결판인 '롯데 DC슈프림 카드'에 이어 롯데마트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마트 DC100 카드'를 선보였다. 롯데마트 DC100 카드는 전국 롯데마트에서 최대 10% 할인에 더해 3개월에 한 번 최고 10만원의 무료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 혁신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의 디딤돌이라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앞으로 상반기부터 진행하고 있는 '롯데카드 있습니까?' 캠페인을 확대, 고객들이 롯데매장에서 롯데카드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작년부터 추진한 지역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가맹점 영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자"… 사내문화·레저시설 마련


롯데카드는 박상훈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2월부터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구성원들간 소통의 폭을 넓히고, 업무환경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펀펀데이(Fun Fun Day)' 행사. 직원 기살리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펀펀데이 행사는 '롯데카드=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목표를 향한 사내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매월 1회 점심시간에 임직원들에게 간식거리 등을 무료로 나눠주고, 임직원들이 즐겁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에는 회사 12층에 러닝머신, 탁구대, 안마기 뿐만 아니라 각종 게임기와 노래방 기기까지 갖춘 트레이닝룸과 문화공간을 마련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정해 가족, 연인, 친구와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시퇴근을 독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밖에 지난 5월부터 '한마음 교육' 과정을 총 16차수에 걸쳐 진행했다. 1박 2일 동안 전 임직원이 직급 구분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졌으며, 교육을 통해 타부서, 선후배간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유익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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