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이 확인한 미군전사(戰史), 비밀해제된 미국방부 문서 등 기록과 미재향군인, 한국인 피란민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한국전 발발 6주 후인 50년 8월 3일 북한군 3개사단에 밀려 낙동강을 따라 후퇴하면서 1기갑사단장 호바트 개이 소장과장교들이 북한군을 낙동강 이북에서 저지할 목적으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왜관교및 경북 고령군의 덕승교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미군들은 다리를 폭파했으며 이 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피란민 다수가 숨지거나 익사했다는 것이다.
참전 미군병사들은 당시 북한군들이 한국인 피란민을 가장해 미군을 공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고 회고했으며, 교량폭파로 인한 피살자수는 왜관교의 경우 수백명, 덕승교의 경우 수십-수백명에 이른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