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 관련주 단기 급등 '부담'

조선·기계업종 종목 '일시적 후퇴'도 염두에 둬야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는 중국 관련주들이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급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중국 경제의 성장성에 의심을 가질 만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후유증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2007년 들어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밸류에이션도 많이 높아진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12개월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은 18배 수준이다. 이는 80년대 말 대세 상승국면을 주도했던 증권업종의 PER(24.6배)보다는 낮지만 정보기술(IT)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1999년 말 IT업종의 PER(17.6배)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조선ㆍ기계업종은 여전히 장기 유망업종이지만 앞으로 2~3개월의 짧은 시계에서는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우선적인 고려 사항이 돼야 한다”면서 “가파르게 오른 주가는 조정도 가파르게 받는 경우가 일반적인 경험인 만큼 단기적으로 전술적 후퇴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포스코는 0.59% 하락하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고 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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