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 8,049억달러(약 786조3,873억원)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 9년연속 사상최대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14일 “(미국의) 2005년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20.4% 늘어 기존 사상최대 기록인 2004년의 6,68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또 지난해 4ㆍ4분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2,24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1.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80억달러(마켓워치 집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ㆍ4분기중 경상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7.0%에 달해 이 역시 사상최고를 나타냈고, 상품수지 적자도 2,124억달러로 늘어났다.
한편 상무부는 이날 2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둔화로 1.3%나 줄어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지난 2004년 4월이래 최대폭인 0.4%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