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객예탁금 반환업무 지연막게 투자자보호기금 추가적립 검토

◎증감원,부도확산 예방도증권감독원은 증권사들의 부도로 고객들의 예탁금반환업무 지연을 막기 위해 증권투자자보호기금 추가적립을 추진중이다. 1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증권금융을 통해 증권사로 2조원을 지원하는 금액중 일부를 동서증권의 고객들에게 반환해주기 위해 증감원이 증권사들의 공동어음발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증권사들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 증감원은 동서증권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어음발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증권사들의 공동어음발행을 요구했으나 증권사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증감원은 약4천4백억원에 달하는 동서증권의 고객예탁금 등을 반환하는 업무가 계속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증권사들이 투자자보호기금을 추가로 적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투자자보호기금은 지난 4일 현재 1천61억원이 적립됐으나 13일 현재 고려증권이 고객들에게 1천1백67억원을 지급해 거의 소진된 상태다. 증감원은 투자자보호기금이 소진된데다 동서증권 외에 다른 증권사의 부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권사들로 하여금 자기자본의 1%(약1천억원 규모)까지 적립할 수 있는 증권투자자보호기금을 추가적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감원은 이와함께 동서증권의 자산실사 결과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3천억원가량으로 파악돼 자산에 대한 구인권을 행사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증권금융으로 돌리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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