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환 부회장에 이어 조남홍(사진) 기아차 사장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로써 기아차 대표이사는 정몽구 회장만 남게 돼 현대ㆍ기아차그룹 정기 인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조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고문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기아차는 그동안 조 사장이 국내영업ㆍ생산ㆍ인사ㆍ총무를 맡고 해외ㆍ재무ㆍ기획은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사장이 맡는 ‘투톱 체제’로 운영돼왔다. 업무 총괄을 맡았던 김익환 부회장에 이어 조 사장까지 물러난 인사에 대해 기아차 안팎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의 판매실적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상승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의 사의로 기아차 대표이사는 정몽구 회장만 남게 돼 조만간 있을 정기 인사에서 현대ㆍ기아차 경영진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