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터넷주 차별화 예상

일제 반등 속 내달 실적발표따라 주가 엇갈릴 듯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가는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크게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지난 16일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인터넷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2일째 반등을 이어갔다. 이날 NHN이 전일보다 10.44% 급등한 것을 비롯해 CJ인터넷(3.54%), 다음(7.36%), 네오위즈(7.89%) 등이 동반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주가 다음달 1일부터 CJ인터넷을 시작으로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모멘텀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그동안 실적기대 수준을 넘는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업체별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이 인터넷업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매수확대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로 늦춰지거나 NHN 등 일부종목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넷주의 반등이 시작된 24일 NHN에 대해 기관이 23억원 정도 순매수 했을 뿐 다음에 대해 39억원규모의 매도우위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CJ인터넷에 대해서도 각 104억원, 49억원을 순매도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주의 밸류에이션 논란은 오는 1월31일(현지시간) 미국 구글의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며“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경우 국내 인터넷기업도 성장성에 따라 주가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구글실적 영향이 덜 미칠 종목 가운데 고성장이 예견되는 NHN과 시장 프리미엄이 과거 저점수준까지 떨어진 엔씨소프트가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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