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히딩크 마법' 삼바군단 잡을까

18일 밤 세계최강 브라질에 연승 도전… '막강 화력' 체코는 "가나, 2승 제물로"


‘히딩크 마법’이 거함 브라질도 격파시킬 것인가. 이번 주말 펼쳐지는 경기 중 한국 경기 외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호주와 브라질의 경기. 일본과의 경기에서 막판 6분 세 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독일월드컵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해낸 히딩크감독의 호주가 ‘세계최강’ 브라질을 맞아 연승에 도전한다. E조에서 가나는 체코를 맞아 아프리카 침체의 종지부를 찍을 승리를 노린다. ◇브라질-호주 19일 오전 1시 뮌헨에서 벌어지는 F조 브라질-호주전은 히딩크가 브라질을 상대로도 마법 같은 승리를 얻을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경기다. 호주팀은 첫 경기 선전으로 세계 언론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레오 베인하커르 트리니다드토바고 감독 등 세계적 명장들도 호주가 브라질을 이기는 게 꿈만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감독조차도 "호주에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아주 강한 선수들이 많다"며 은근히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호주는 FIFA 랭킹 42위, 하지만 지난 2001년 한국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컵대회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물리친 적이 있다. 브라질이란 이름값에 주눅들 필요가 없는 것.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기세가 오른 호주라면 크로아티아전의 부진으로 비난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을 상대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 체코-가나 18일 오전 1시 쾰른에서 벌어지는 체코-가나전은 1차전 화끈한 득점포를 선보인 체코의 공격력이 다시 한번 발휘될지 주목되는 경기. 체코는 첫 경기인 미국전에서 3대0의 대승을 거뒀지만 주전 공격수 얀 콜레르가 허벅지 부상으로 조별 리그 남은 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콜레르는 202㎝에 달하는 신장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플레이가 위력적인 체코 공격의 선봉장.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를 상대해야 하는 체코로서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체코는 1차전에서 두골을 성공시킨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시 로시츠키와 체코의 기둥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트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2대0 패배를 당한 가나는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아프리카 복병’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월드컵 첫 출전의 부담을 안고 싸웠던 첫 경기는 가나로서도 힘들었던 경기. 첫 경기의 부담을 덜은 체코전에서는 가나가 자랑하는 마이클 에시엔, 설리 알리 문타리, 스티븐 아피아 미드필더 3인방의 중원장악을 통해 체코를 몰아붙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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