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럽계, 중소형주 투자 늘듯

FTSE 아시아태평양지수 조정<BR>SBS·CJCGV·대교등 스몰캡지수 포함<BR>해외펀드 6주째 순유입등 수급도 긍정적



유럽계, 중소형주 투자 늘듯 FTSE 아시아태평양지수 조정SBS·CJCGV·대교등 스몰캡지수 포함해외펀드 6주째 순유입등 수급도 긍정적 • 외국인 이틀 연속 순매도 유럽계 자금이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의 ‘글로벌 스몰캡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에 CJCGVㆍ코아로직 등 한국 중소형주가 대거 신규 편입됐다. 최근 한국 관련 해외펀드로 6주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FTSE의 지수 조정으로 국내 중소형주에 대한 유럽계 펀드의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TSE는 지난 1일 ‘FTSE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FTSE 전세계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와 ‘FTSE 글로벌 스몰캡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를 조정했다. 관심을 끄는 점은 ‘FTSE 글로벌 스몰캡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 구성종목에 국내 중소형주가 대거 편입된 것이다. 이번 구성종목 조정에는 SBSㆍSTX조선ㆍ엠텍비젼ㆍ인선이엔티ㆍ농심ㆍ기륭전자ㆍ금호석유ㆍ고려산업개발 등 총 25개의 국내 중소형주가 새로 들어갔다. 약 2조5,000만달러의 해외자금이 FTSE지수를 추종해 매매를 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이들 종목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네덜란드계 ABN암로증권이 오는 7, 8일 외국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형주를 소개하는 ‘코리아 20/20’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것도 유럽 펀드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006년 상반기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을 유럽 시장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FTSE는 지난해 대만과 함께 한국을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으며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9월 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대형주로 구성하는 ‘FTSE 전세계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에는 삼보컴퓨터가 빠지고 우리금융지주가 새로 들어갔다. 따라서 지수 내 한국 비중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투자한도 및 규모가 변경됐다. 한편 이번주(2월24일~3월2일) 한국 관련 해외펀드에는 10억7,200만달러가 순유입돼 최근 6주간 약 60억달러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지역 투자비중이 높은 ‘아시아(일본 제외)펀드’로 3억2,0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2002년 이후 이 펀드의 누적 자금 규모는 약 133억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5-03-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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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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