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 금융위기」에 관한 청문회에서 증언을 통해 『한국·타이 등에 대한 IMF의 대폭적인 금융지원 및 경제정책 조언이 이들 국가의 경제회복에 중대한 진전을 이뤄냈다』면서 『한국은 특히 경제회복의 성공사례로 꼽힌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의 순외환보유고가 650억달러로 늘어났으며 민간경제 예측가들은 8%의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위기국들의 이같은 경제회복이 세계 경제여건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0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해 실사단을 파견할 예정인 미국 무디스사는 5일 한국이 지난 2년간 금융분야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작업을 추진했지만 금융분야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개혁작업을 더욱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한국 금융분야담당 분석가인 브리안 오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한국의 금융개혁 조치가 정치권과 기업들의 압력으로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분야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개혁작업이 지속되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