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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추천주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 도입 가구 수 확대로 매출 高~高<br>파주·광교등 열병합발전소 신설<br>전력사업 신성장동력으로 부상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도 매력

지역난방공사의 한 직원이 열병합발전소의 보일러시설 앞에서 누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도입 가구수 증가에 힘입어 향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


"행복한 에너지 세상을 만듭니다" 올 1월 주식시장에 상장된 지역난방공사의 기업이념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장기적으로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가장 친환경적인 기업이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다. 지난 1985년 설립 당시 목적도 효율적인 집단에너지 공급을 통해 기후변화 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명시돼있다. 실제로 앞으로 온실가스를 30%까지 감축한다는 경영목표도 갖고 있다. 지역난방공사가 앞으로 추진하려는 경영전략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개발 ▦서비스 차별화 ▦핵심역량 강화 ▦경제적인 에너지원 조달 ▦건설투자의 최적화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 ▦친환경 경영 ▦사회책임경영 체계 구축 ▦우호적 정책환경 조성 등 9가지다. 좀 더 저렴한 비용을 들여 사회 친화적인 기업을 일군다는 경영전략 방향이다. 지역난방공사의 주된 사업은 집단에너지 공급이다. 집단에너지 사업이란 열병합발전소, 열전용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 대규모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이나 전기를 공동주택, 빌딩, 상가 등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와 같은 에너지원 공급 방식을 에너지 절감 및 환경공해 개선 효과가 뛰어난 선진 에너지 공급시스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지역 냉ㆍ난방사업, 전력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해외사업 등 4개로 나뉘어진다. 이중 지역 냉ㆍ난방사업의 매출이 약 67% 가량을 차지하며 전력사업 매출이 27.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지역난방사업의 경우 국내 지역난방 도입 가구수 확대 추세에 따라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해 기준으로 187만 가구에 지역난방 방식이 보급됐지만 오는 2013년엔 254만 가구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난방 시장에서 지난 해 58.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 입장에선 호재인 셈이다. 지역냉방사업도 지난 해 에어컨 제작사와 7kw급 상용 초기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2013년까지 국책과제로 선정돼 관련 기술고도화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단계다. 2012년엔 5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력사업 분야도 파주, 판교, 광교, 동탄2지구 등 주로 신도시를 대상으로 신규 열병합발전소를 이용한 발전사업을 진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기존 열병합발전소를 이용하거나 신규 집단에너지 사업지역에 중대형 열병합에너지를 새로 건설해 이미 전력시장에 참여하고 있거나 향후 참여할 계획이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난방 방식 도입 세대 수 증가로 내년 지역난방공사의 매출액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가 전력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전기가스업종 내에선 가장 성장성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태양광, 태양열,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887억원을 투자해 지난 해 기준으로 11%의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161억원을 이 분야에 새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 추진 중인'광주전남혁신도시'엔 전체 에너지 용량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공적개발원조(ODA) 참여를 통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또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도 현재 적극 검토 중이다.
전기 판매 늘며 수익성 좋아져… 2013년 매출 2배 늘듯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13년까지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는 택지지역에서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열원을 이용해 냉난방을 공급하는 회사다. 주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열은 난방에 이용하고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신규 택지를 선정할 때 지역난방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난방방식 보급률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3년까지 추가적인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예정돼 있어 매출액이 앞으로 두 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판매 부문은 기존 지역난방 관련 매출 보다 수익성이 높아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판매량은 2013년까지 119%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열병합발전소 중 가장 규모가 큰 파주발전소가 건립되는 내년 성장률이 75%로 가장 높을 전망이다. 전기판매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영업이익률이 올해 9.2%에서 2012년 11.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판매의 경우 전력거래소에서 판매되는 방식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기존 예상보다 전기판매 매출이 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기에 지역난방공사는 전기가스업종 내에서 주가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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