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 “당초 내년도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설정했었는데 한때 1,100원선까지 무너지는 등 변동요인이 많다”며 “예년에는 연간 단위로 사업계획을 잡았지만 요즘은 3개월마다 다시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자업계 ‘특허 CEO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소니와 합작으로 세운 S-LCD가 내년 3월부터 7세대 1라인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라인에서도 합작을 할지 여부는 소니측의 의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LCD사업의 합작 파트너인 소니측이 원할 경우 후속 생산라인에서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월 S-LCD 출범식 행사에서 2라인의 경우 단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최근 일본 캐논사의 장비 리콜 조치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에 대해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양산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