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투신은 4일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과 7개월에 걸친 합병 절차를 마무리, 새로운 운용사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통합 운용사의 이름은 ‘블랙록’으로 메릴린치(지분율49.8%)가 최대주주가 된다.
통합 후 블랙록의 자산규모는 1조460억달러(약 994조원)이며 이 가운데 채권 비중은 44%, 주식 및 혼합형 33%, 단기금융이 19%, 대체투자가 4%다.
로렌스 핑크 블랙록 자산운용사 회장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블랙록은 세계적 수준의 운용자산 규모와 인적자원을 보유하게 됐다”며 “기관 및 개인 고객들이 한 차원 높게 시장 투자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록은 합병 전 채권전문 운용사로서 명성을 날렸으며, 주식ㆍ단기금융ㆍ대체투자 상품 전반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유럽·아시아·호주·중동지역 등 전세계 18개국에 4,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