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곤경에 빠진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 선정<br>일부 매체 비공개 어겨 국제망신 불러

곤경에 빠진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 선정일부 매체 비공개 어겨 국제망신 불러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영화배우 이영애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제5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러나 정작 이영애 측은 국내 일부 매체의 성급한 보도경쟁으로 영화제 현지 사무국으로부터 경위를 묻는 이메일을 받는 등 곤경에 빠지게 됐다. 이영애의 소속사인 도어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9월 29일 이미 베를린영화제측으로부터 심사위원으로 공식 위촉됐으나 영화제 사무국의 함구 요청을 받았다"며 "우리 뿐 아니라 영화진흥위원회, '친절한 금자씨' 관계자 등이 모두 약속을 지켰는데 엉뚱한 형식으로 보도돼 영화제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아 국제적 망신을 샀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게 된 건 지난 9일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프로그래머가 인터넷 게시판에 "한국 여배우 중 한 명이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사실 확인 없이 기사를 올리기 시작했고 한 매체는 이영애를 포함한 몇몇 배우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한편 이영애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7~9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작품 20여 편 가운데 황금곰상 등의 주인공을 뽑게 된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ㆍ베를린ㆍ베니스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입력시간 : 2006/01/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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