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 부진에 매각설까지… 평산 하한가

코스닥 풍력업체 평산이 매각될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했다. 평산은 9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8,040원에 마감했다. 평산의 주가 폭락은 실적부진과 부채부담으로 대주주가 평산 본사와 독일 및 중국의 자회사를 모두 매각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조업체인 풍산은 한때 대표적인 풍력테마주로 시장의 기대를 키웠지만 지난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대규모 설비투자와 원자재 구매, 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면서 자금압박이 심해졌고 이후 경기침체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부실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평산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913억원에 당기순손실이 646억원에 이를 정도로 악화된 상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많이 줄었고 부채로 인한 이자비용도 많아 자금사정이 별로 좋지 못한 상태로 정상적인 영업이 쉽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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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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