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부품 선진화 “민­관합작”/통산부·업계·KETI

◎저항기·콘덴서 등 품질향상 총력/중장기계획 곧 확정전자부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관련단체, 업계가 공동으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한국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 소장 장세탁)와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는 국산 전자부품의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자부품 품질 향상 중장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KETI의 한 관계자는 전자부품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산.학.연분야의 고급유휴 기술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지적, 올 상반기내 계획및 추진자금 조달방안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이 계획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통산산업부가 총괄지원기관역할을 담당하고 KETI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1백억원이상의 신뢰성시험장비및 기술을 지원한다. 전자조합은 산.학.연 협조체제구축에 나설 계획이며 중소 전자부품업계는 공통애로기술을 도출해 연구기관의 첨단장비와 기술인력을 적극 활용, 중복투자를 피하는 방안을 찾는 전방위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전자부품 향상 중장기발전방안마련은 국내 전자부품의 기술 및 품질수준이 갈수록 국제수준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전자관, 액정표시소자, 반도체소자등 능동부품은 대기업들의 참여로 일정 수준까지 올라와 있으나 저항기, 콘덴서, 수정진동자, 변성기, 스위치, 릴레이, 인쇄회로기판, 소형모터등 일반전자부품은 국제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일반전자부품의 수입의존도는 연간 20억달러를 웃도는 상황이다. 전자조합의 관계자는 제조자책임(PL)법, 품질안전책임(CE)등 품질안전과 신뢰성향상을 위해서는 이같은 공동 노력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신뢰성 및 품질 연구개발을 위해 통산성 산하 공업기술원 산하 업종별 16개 신뢰성 시험연구기관이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대만은 경제부 공업기술원 산하의 중소기업전문 8개 기관이 중소 전자부품의 품질향상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KETI는 전자부품 품질향상 중장기계획이 추진되면 5년후 최소한 2억달러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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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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