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가 전용기기 뿐 아니라 휴대폰, 유무선 음악포털, 이동멀티미디어기기(PMP) 등 새로운 영역으로 급속히 확대되면서 이와 관련한 사업 및 마케팅 제휴도 발 빠르게 진행중이다. 국내 1위의 MP3P업체인 레인콤은 올해 내놓은 여러 종류의 신제품 만큼이나 다양한 국내외 IT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MP3P 전문업체로서 끊임 없는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있는 업체들과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에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레인콤은 새로운 단말기를 통해 KT가 내년 4월부터 선보일 신규 통신서비스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레인콤은 또 최근 국내 이통업체들이 잇따라 신규 성장동력으로 힘을 쏟고 있는 유무선 음악포털 사업을 위해 여러 업체들과 연동서비스를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더불어 레인콤의 자회사인 유리온은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뮤직사이트 ‘판당고코리아’를 전격 인수해 음악 콘텐츠를 대거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레인콤은 아시아 지역에서 콘텐츠와 단말기를 연동하는 최대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한류 콘텐츠의 강자’로 부상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레인콤은 국내 최대의 유료 음악사이트인 ‘맥스MP3’, 메신저 서비스인 ‘MSN’과 손잡고 다양한 음악콘텐츠를 아이리버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레인콤의 제휴 발길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레인콤은 지난 8월 아시아 최대 음악 서비스 회사인 싱가포르의 ‘사운드버즈’와 음악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디지털저작권(DRM) 및 플랫폼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