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경스타즈 초대석] 삼성전기 이형도 대표

삼성전기(대표 이형도·李亨道)는 지난 1·4분기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하고 경상이익도 200억원에 달하는등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상반기에는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2% 늘어난 1조4,000억원, 경상이익은 20.2% 확대된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해외법인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순이익이 598억원에 달해 이는 연결순이익 기준으로 삼성계열사중 최고이고 국내 상장사중 한전, 포철등에 이어 12위 수준이다. 이같은 연결실적 호조는 해외 생상법인들의 영업이 호황을 이뤘기 때문인데 올해에도 해외생산법인의 매출은 26% 늘어난 9억1,000만달러, 3년연속 모든 해외법인들의 흑자와 함께 이익률은 5% 이상을 달성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기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3,105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부채비율을 현재 150%에서 올 상반기에 120%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李사장은 『삼성전기의 재무전략 목표는 무차입경영 및 초우량 재무구조 지향에 두고 있다』면서 『순차입 규모를 1조원 이하로 감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李사장은 이와함께 앞으로 선진형 정보 인프라인 SAP R/3를 활용한 채권 및 재고관리와 함께 EVA 및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 선진국형 재무구조를 실현, 5년내에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적자부분인 자동차 부품사업은 삼성 및 대우의 그룹차원의 빅딜협상이 진행중에 있으나 원칙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해외합작선과 합작추진 및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등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인터넷 사업과 HDD용 MR(자기저항)헤드사업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기는 RF(고주파)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5년이내에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3조원 정도를 인터넷 관련제품 판매를 통해 올리는등 인터넷 제품을 핵심전략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웹TV용 셋톱박스를 비롯해 디지탈 변환 셋톱박스. ADSL용 모뎀과 인터넷 전화기인 IP폰등을 세계적인 인터넷 전문기업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첨단 제품인 GMR(거대자기저항)헤드는 MR헤드의 일종으로 소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시작해 회사의 수익률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관련기사



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