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F 실적부진불구 소폭 상승

KTF(032390)가 부진한 지난해 실적 발표에도 불구, 낙폭과대 인식으로 4일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소폭 반등했다. 2일 주가는 전날보다 150원(0.74%) 오른 2만3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KTF는 지난해 매출액 5조763억원ㆍ영업이익 7,8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6%ㆍ7.4% 감소한 것이다. 순이익 역시 4,074억원에 그쳐 전년 보다 23% 줄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1월부터 요금과 접속료율이 각각 6%ㆍ10% 인하된데다 4ㆍ4분기부터 발신자번호수익도 50% 감소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반면 무선데이터 매출이 전년에 비해 28% 증가한데다 지난달 번호이동 가입자의 67%인 20만명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KTF의 무선인터넷 실적이 증가했어도 SK텔레콤이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등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설비투자나 마케팅 비용이 당초 예상만큼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미쳤다”고 지적하고 “번호이동 가입자 20만명 중 절반은 KTF내에서 재판매한 것으로 추정돼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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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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