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WTO "섬유 쿼터제 폐지 세계무역에 혜택"

섬유 쿼터제 폐지는 세계무역에 도움이 된다고 수파차이 파닛차팍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3일 강조했다. 수파차이 사무총장은 이날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의회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을 겨냥해 "일부 국가들은 약간 조정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앞서 EU와 중국은 지난 10일 EU가 중국산 섬유 수입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2008년 완전 폐지하기로 합의, 수개월간 지속된 섬유 분쟁을 타결했다. 중국은 그러나 올해 중국산 섬유류 수입 증가율을 7.5%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하게 대치하고 있는 미국과 앞으로 협상을 벌여야 한다. 또 중국의 우이(吳儀) 부총리는 이날 오찬 연설에서 "중국은 대출 억제 등의 행정 지도를 통해 경기를 점진적으로 식혀 경착륙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 부총리는 이어 "미국은 수입 쿼터를 설치해 중국의 섬유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경제문제의 정치문제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태평양경제협의회는 태평양 연안지역 20개국 1천여개 기업체 총수들의 모임으로이번 회의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이 참가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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