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진중공업 '고공비행'

부동산 매각차익·낙폭과대로 반발매수세 유입

한진중공업이 부동산 매각 차익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진중공업 주가는 2.99% 오른 6만8,900원으로 마감, 2일째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 10월 말 이후 조선업종 가운데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데다 공장매각에 따른 영업외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ㆍ4분기 실적부진과 신규 수주 감소로 10월 말 10만원을 넘었던 주가는 2개월 새 37% 넘게 하락하면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됐다. 기관은 13일 이후 단 하루를 빼고 9일 동안 매수우위를 보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마산조선소 매각에 따른 차익도 주가 견인의 요인이다. 한진중공업은 27일 마산공장 토지 및 건물을 성동산업에 1,29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소의 장부가가 816억원이기 때문에 474억원 정도의 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매각대금은 내년 1ㆍ4분기까지 모두 입금될 예정이어서 올해 초 영종도 부지 매각 이후 잠잠했던 부동산 모멘텀이 재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중단된 신규 수주의 재개와 4ㆍ4분기 실적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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