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부시 연임 축하
대만 정부는 4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곧바로 연임을 축하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이날 "중화민국 정부와 인민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딕 체니 미국 부통령에게 연임 성공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도 워싱턴 주재 대만대표처에 전화를 걸어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는 뜻을 전달해달라는 훈령을 내렸다.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은 날이 밝는 대로 각각 미국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쑤전창(蘇貞昌) 총통부 비서장은 3일 밤 "대만 정부는 미국 대선에서누가 당선되든 대만과 미국 관계가 예전처럼 좋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쑤 비서장은 당초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선자 미확정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취소했었다.
쑤 비서장은 "우리는 미국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선 결과를 관심있게지켜보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논평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만 학자들은 미국 유권자들의 위기의식 고조와 선거 막판에 공개된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메시지로 부시 대통령이 당선될 것으로 미리 전망했다.
정두안야오(鄭端耀) 대만 정치대학 국제관계연구센터 연구원은 "오사마 빈 라덴의 모습은 미국 중서부와 남부 유권자들의 공화당 몰표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일반 유권자들은 비록 부시의 과거 통치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부시 대통령을 완전 부정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케리 후보는 부시 후보에 대해 각종 비판을 제기했지만 건설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케리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도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케리 후보가 국제협력을 제창했지만 케리 후보는 프랑스와 관계가 깊다"면서 "프랑스를 싫어하는 미국인들은 반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슈뢰더 獨총리,부시에 재선 축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미국과의 돈독한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이날 오전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부시의 승리를 인정했다는 뉴스에 슈뢰더 총리는 "만약 그러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나는 당연히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뢰더 총리는 양국간의 협력이 서로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옛 서독 수도 본을 방문중이었다.
무바라크 대통령도 재선된 부시 대통령이 중동 평화에 이바지 하기를 바란다고말했다.
(본 AFP=연합뉴스)
● 멕시코 폭스 대통령 부시에 축전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3일 오전(현지시간) 축하 전문을 보내고 이민문제를 비롯해 안보, 대(對) 테러 전쟁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상호간 긴밀한 협력과 이해를 계속 유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과 교분 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폭스 대통령은 또 축하 전문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멕시코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 의사를밝혔다고 멕시코 유력 일간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폭스 대통령은 특히 축전에서 이민협정 체결 추진을 비롯한 양국간 현안은 물론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자신의 약속과 협조를 재차 확인했다.
이밖에 폭스 대통령은 현재 미국과 멕시코 간에 맺고 있는 경제적 유대를 강조하고 오는 8∼9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인 양국간 회담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폭스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인들의 합법적 미국 이민을허용하고 미국내 멕시코 이민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데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멕시코 간 이민협정 체결 문제는 2001년 부시 대통령의 취임 직후 활발히논의됐으나 9ㆍ11 테러사태 이후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 네덜란드 총리,부시 재선 축하
유럽연합(EU)은 3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축전을보내고 앞으로 EU와 미국간에 "생산적인 관계"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U 순번 의장국인 네덜란드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친전을보내 향후 EU과 미국간에 생산적인 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했다고 네덜란드 총리실이 이날 성명에서 전했다.
발케姆?총리는 친전에서 "미국과 EU은 그동안 문화,경제,정치적으로 강력한유대를 맺어왔으며 향후 4년간 부시 대통령의 재임기간에도 이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