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해 석유화학제품 수출 10.8%↑ 전망

올해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수출이 중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하는 데 반해 내수는 경기 부진으로 여전히 침체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합성수지와 합섬원료, 합성고무 등 3대 부문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864만5천t으로 전년대비 12.1%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도 958만2천t으로 10.8%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생산능력 증대로 인해 수출 여력이 확대된 데다 주수요처인 중국의 수입이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석유화학제품 생산은 지난해 1천765만8천t에서 1천848만5천t으로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내수는 건설과 화섬 등의 경기 부진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1천만9천t(전년대비 1.9% 감소)에서 올해 995만6천t으로 0.5%, 수입도 지난해 99만2천t(전년대비 15.8% 감소)에서 올해 91만4천t으로 7.9%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합성수지의 경우 일부제품 증설과 가동률 제고 등으로 인해 생산은지난해 1천25만8천t에서 올해 1천65만4천t으로 3.9%, 수출은 569만7천t에서 599만5천t으로 5.2%, 내수는 465만7천t에서 474만8천t으로 2.0%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섬원료의 경우 생산은 지난해 694만6천t에서 올해 737만1천t으로 6.1%, 수출은 269만t에서 333만2천t으로 23.9% 각각 늘어나겠지만 내수는 폴리에스테르 등 화섬설비의 생산능력 감소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512만6천t에서 497만4천t으로3.0% 줄어들 전망이다. 합성고무는 지난해 생산 45만4천t, 내수 22만6천t에서 올해 생산 46만t, 내수 23만4천t으로 1.3%와 3.5% 각각 늘어나는 데 반해 수출은 25만8천t에서 25만5천t으로1.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기초 유분의 경우 올해 생산은 에틸렌 598만5천t, 프로필렌 408만5천t,벤젠 347만t 등으로 지난해보다 0.3∼2.2%, 내수는 에틸렌 594만9천t, 프로필렌 453만5천t, 벤젠 306만5천t 등으로 전년대비 2.9∼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석유화학산업의 대내외 환경이 그다지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세계적인 석유화학 신.증설 완공 지연과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