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자사의 임금 인상분을 협력업체들과 나누기 위해 국내 업계에 처음 도입한 임금 공유제가 특별도급비 지급 형태로 매년 지속될 전망이다.
문유진 SK하이닉스 노사협력실장은 10일 “임금 인상분 3.1% 가운데 셰어링(나눔)을 통해 조성한 약 66억원은 5개 협력업체에 특별도급비 형태로 지급되는 것”이라며 “임금은 한 번 올리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인상된 공유분은 해마다 협력업체 직원의 처우개선과 복지증진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협력업체 직원의 처우가 50∼60%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제조라인의 경우 80%, 기타 직역의 경우 70%선까지 처우가 올라올 때까지 상생모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