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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박사는 “세계 LNG운반선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원가절감, 부품ㆍ소재의 안정적 확, 경쟁력 향상 등에 크게 도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박사가 개발한 LNG선용 접착ㆍ밀폐제는 향후 5년간 생산될 200여척에 적용될 경우 금전적인 수입대체 효과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해외수출과 함께 발포형 폴리우레탄 등 LNG선의 다른 부품ㆍ소재에 응용가능성까지 감안할 경우 1조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여기에는 LNG선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소재를 국내기술로 자체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우리 조선산업이 물량에서 선두지만 이젠 기술면에서도 세계최고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LNG선용 초저온형 접착ㆍ밀폐제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이고 세계에서도 화학연구원을 포함, 두 군데에 불과하다. 박 박사는“중소기업과 국책연구소가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제품을 실제 상용화까지 한 데 의의가 있다”며 “LNG선의 다른 소재로까지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박사는 ‘고체표면에 대한 물리화학적 특성연구’의 세계적 전문가로, 고분자 또는 탄소재료의 표면ㆍ계면 특성을 바탕으로 흡착 및 복합기능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분자 나노복합재료, 기능성 탄소재료 등 산업화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연구를 수행하며 10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ㆍ출원했다. 학술적으로도 ‘미국 물리화학회지’ 등 국내외 유수 학술지에 400여편을 기고했으며 한국고분자학회, 섬유공학회, 공업화학회 등에서 학술상도 수상했다. ◇약력
▦86년 아주대 화학공학과 졸업 ▦92년 프랑스국립과학원(CNRS) 고체표면물리화학 석ㆍ박사 ▦95~96년 삼성전기 선임연구원 ▦96년~현재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2000년~현재 한국공업화학회 학술이사 ▦2003년~현재 콜로이드계면과학지(J. of Colloid and Interface Science)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