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신년특집/간접투자] 자신없으면 전문가에게 맡겨라

주식은 가시있는 장미와 같다. 섣불리 투자하다 그만 꽃을 따기 전에 가시에 찔릴 수 있다. 더군다나 개인들은 기관투자자들보다 가시에 찔릴 확률이 높다.정보력과 예측력, 자금력에서 기관들보다 열세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시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줄일 수 있는 길은 있다. 대유리젠트증권의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초보 개인투주자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주식투자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여유돈을 갖고 간접투자를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간접투자는 투자전문집단인 투자신탁회사등에서 고객들의 투자금을 모아 일정한 펀드를 만들고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이나 채권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간접투자로 상품은 투신사 등에서 판매하는 주식형수익증권을 매입하거나 뮤추얼펀드에 가입하는 형태가 있다. 투자신탁 상품은 크게 공사채형과 주식형으로 구분된다. 공사채형은 국채나 공채, 우량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투자기간에 따라 단기형(3개월), 중기형(6개월~1년), 장기형(1년이상)으로 구분한다. 공사채형은 채권에만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공사채형은 안정성은 있지만 최근 채권금리가 급락해 고수익 상품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식형은 주식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펀드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최근 스폿펀드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스폿펀드 역시 대표적인 주식형중의 하나이다. 주식형은 주식투자비율에 따라 성격이 분류된다. 안정형은 주식편입비율이 30%이하이고 안정성장형은 31~69%, 성장형은 70% 이상을 말한다. 안정형은 주식편입비율이 낮아 주가상승시에 오르는 폭이 비교적 낮지만 주가하락시에는 하락폭 또한 낮아 그만큼 손실폭이 적어진다. 반대로 성장형은 주가상승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시에는 손실폭이 커 고위험 고수익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 상품은 국민투신의 스피드주식, 불스아이주식, 히트스폿주식등이고 한국투신은 골든칩주식, 한국스타주식, 한국대표80주식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투신은 더블타겟주식, 뉴스폿주식, 윈윈주식등을 시판하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기본운용 방식은 분산투자이다. 주식과 함께 채권, 선물등에 일정비율로 투자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최대화 하는 전략을 취한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겨냥할 경우 스폿펀드가 가장 적합하다. 스폿펀드는 만기에 관계없이 일정수익률이 달성되면 원리금을 고객에게 상환한다. 목표수익률은 3개월내 10%, 6개월내 15%, 9개월내 18%, 1년이내 20%, 2년이내 35%이다. 다만 조기상환 수익률이 달성되지 못하면 일정기간동안 환매를 할 수 없으므로 여유자금으로 가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주식형은 실적배당원칙에 따라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상담직원과 충분히 협의를 하는게 필요하다. 특히 약관설명을 자세히 들어야 한다. 가입상품의 주식편입비율, 펀드매니저의 과거 운용실적, 투자기간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와함께 가입후 만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수익발생이나 손실발생여부를 체크해 출금시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형은 가입시점과 출금시점이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간접주식투자로 뮤추얼펀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펀드를 만들어 주식, 채권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펀드자체가 주식회사다. 다시말해 투자자가 곧 주주가 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정기간후에 펀드가 벌어들인 돈을 투자비율대로 돌려받는다. 뮤추얼펀드는 기존의 투자신탁과 달라서 투자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뮤추얼펀드는 폐쇄형으로 계약기간 전에 자금을 뺄 수 없다. 다만 펀드가 거래소나 코스닥에 등록돼 있다면 계약기간 이전에도 펀드의 주식을 시장에 매도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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