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외환은행 주주총회는 배당금 지급관련수정 결의안이 제출됐지만, 대주주인 론스타의 반대로 부결됐다.
외환은행 이사회는 당초 무배당을 결의하고 이날 주총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소액주주들은 물론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 등 2대, 4대 주주도 배당을 강력하게요구하고 나서자 10% 배당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외환은행 주총에서는 10% 배당 수정결의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찬성표가 1억4,074만3,225주로 출석주식수 5억5,3752만776주의 과반에 못미쳐 부결됐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배당과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를 놓고 소액주주들과 경영진간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6명의 사외이사 선임안과 임원진에 대한 60만주의 스톡옵션 부여안은 통과됐다.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매우 이례적이기는 하나,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수정 결의안을 투표에 부쳤다. 그러나 소액주주에게만 차별적으로 배당을 지급하자는 요구와 LSF KEB 홀딩스투표권 박탈 요구는 법적 근거를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주총에서 전동열 상무 등 임직원 26명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60만주 부여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