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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결사인 성진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김기권 선생이 1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지난 1910년 9월 광주에서 출생한 김 선생은 광주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6년 11월 광주고보ㆍ농고생 15명과 조국독립, 사회과학연구, 식민지 노예교육 반대 등을 강령으로 하는 항일학생 결사인 성진회(醒進會)를 조직,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82년 건국포장, 90년엔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받았다. 빈소는 광주 그린장례예식장이며 13일 발인,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에 안장된다. (062)250-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