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군산 복합화력발전소 가동 시작

용량 780MW…G클래스 가스터빈 방식 첫 도입 열효율 높여


전북 군산에 780㎿ 용량의 군산 복합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780㎿는 우리나라 전체 발전용량의 1.2% 수준으로 군산 전역과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07년 6월부터 3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4일 군산 LNG 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총투자비는 7,499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를 맡고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시공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군산 복합화력발전소는 국내 처음으로 G클래스 가스터빈 방식을 도입해 열효율을 52.93%까지 끌어올렸다. G클래스 가스터빈 방식은 터빈의 입구 온도를 1,500도까지 높이는 기술로 기존의 1,350도까지 높이는 F클래스에 비해 열효율이 1%포인트가량 높다. 또 가스터빈에서 나온 1차 배기가스를 이용해 보일러 증기를 만든 뒤 2차 발전을 하는 복합화력발전 방식으로 효율을 높였다. 군산 발전소의 발전효율은 일반 유연탄발전소(43.5%)에 비하면 10%포인트 가량 높은 셈이다. 군산 화력발전소는 1968년 75㎿급으로 지어졌다가 2004년 폐지하고 2005년 10월 다시 공사를 시작했다. 군산 지역은 공사기간 중 영광 원자력발전소와 무주 양수발전소의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었다. 서부발전의 한 관계자는 "군산 발전소는 G클래스 가스터빈 방식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최고 효율을 갖췄다"며 "발전소 가동으로 올 여름 전력 피크 때와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 등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전북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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