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규모가 사상 처음 20억달러를 넘었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20억1,400만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무려 31.4% 증가하며 20억달러선을 처음 돌파했다.
이는 92년8월 한ㆍ중 수교가 이뤄지기 직전인 91년의 연간 수출액 10억300만달러의 2배를 웃도는 것이다. 중국으로의 월간 수출액은 91년6월 1억700만달러로 1억달러선을 돌파한 뒤 96년10월에는 10억3,100만달러로 10억달러 고지를 넘었다.
올 들어 대중국 수출액은 1월 14억7,200만달러, 2월 13억1,500만달러, 3월 17억7,700만달러, 4월 18억5,700만달러, 5월 19억4,600만달러, 6월 18억4,500만달러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7월중 대중국 수출은 122억2,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5% 증가, 같은 기간 유럽연합(EU)시장 전체 수출액인 116억5,500만달러를 앞지르며 미국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산자부는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지난해 12.1%였지만 2006년에는 15.5%, 2010년에는 19.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