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오페라와 연극ㆍ콘서트 등 각종 공연에 세제지원이 이뤄져 문화를 즐기는 데 따른 부담을 한층 덜 수 있게 된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문화ㆍ예술 진흥 차원에서 전시회와 뮤지컬ㆍ발 레ㆍ국악ㆍ콘서트 등 공연 관람료에서 세금을 줄여주는 방안이 마련된다.
재경부는 오는 16일 문화관광부ㆍ기획예산처ㆍ국세청 등 관련부처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화ㆍ예술 진흥방안을 확정 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당초 문화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연관람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세제의 기본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예외적으로 세제혜택을 주는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또 공연 입장표는 접대비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문화ㆍ예술 입장권에는 상품권과 달리 한꺼번에 50만 원 이상어치를 구입하더라도 접대 상대방별 금액이 50만원 미만이면 접대비실명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재경부는 다만 문화계가 공연관람 지원 을 위해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는 공연장 대관료에 대한 10%의 부가가치세면제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제간담회에서는 이와 함께 도시 근교 1만평 안팎의 첨단산업단지를 활성 화하기 위해 세제ㆍ금융 등의 지원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첨단산 업단지 대상은 문화산업 중심 시범단지로 조성되는 청주 외에 ▦부산 기장 군 ▦울산 중구 ▦경기 부천 ▦충남 계룡 ▦전북 전주 등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4ㆍ15총선 결과에 따른 경제정책의 큰 틀에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총선 이후에도 경제정책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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