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100% 무상증자 실시… 52주 신고가


신세계가 100% 무상증자 소식에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세계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만7,000원(4.55%) 상승한 62만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지난 10월 25일(62만3,000원) 이후 두 달 만에 60만원 선을 넘었다. 또 장중 한때 13.32%까지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67만2,000원으로 다시 썼다. 주가가 급등하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만주, 2만2,000주를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신세계가 급등한 것은 전일 공시를 통해 내년 2월 중 기존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무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만 두 배로 늘어날 뿐 기업가치엔 변함이 없는 의사결정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단기간에 그친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신세계의 무상증자 계획이 양호한 실적과 조합될 경우 투자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세계는 이번 달 실적호조에 따라 올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5%, 7.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가 기업 펀더멘털엔 변화를 주지 않지만, 기업가치 증대와 관련된 긍정적 내부정보를 투자자에게 우회적으로 알리는 신호이고, 주당가액이 높거나 유통주식 수가 적을 경우 소액투자자를 유인해 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이벤트의 단면보다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신세계의 적극적 행보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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