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안화 미동에… 원화값은 급등

中 깜짝발표에 앞다퉈 "사자"<br>환율 30원 떨어져 1,172원<br>코스피도 수혜 기대 27P ↑


SetSectionName(); 위안화 미동에… 원화값은 급등 中 깜짝발표에 앞다퉈 "사자"환율 30원 떨어져 1,172원코스피도 수혜 기대 27P ↑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이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기침하는 시늉'만 했는데 한국은 '독감'에 걸린 격이 됐다. 지난주 말 중국이 변동환율제 복귀를 선언하고 처음 열린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하루 만에 2.5%나 올랐다. 이날 베이징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0.36% 절상됐다. 원화가치 하루 상승폭이 위안화 상승폭의 7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60전 급락한 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하락폭으로는 올 들어 최고다. 역외 매도세가 몰리는 가운데 장 막판에는 1,170선이 깨지며 1,169원70전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의 종가관리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나오면서 종가는 가까스로 1,170선을 지켰다.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은 "원화의 경우 환투자자들 사이에서 위안화와 연관성이 높은 통화로 여겨지는데다 그동안 저평가됐다는 인식 속에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절상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안화 절상에 대비하지 못했던 역내외 투자자가 깜짝 뉴스에 놀라 원화 매수에 몰리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기적으로 위안화가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주 말 전격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국과 중국의 주식시장까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뒷바람'을 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위안화 절상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원화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인도네시아 루피(0.85%), 태국 밧(0.25%), 대만 달러(1.23%)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의 상승폭도 원화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위안화 환율은 이날 베이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802위안까지 하락해 당국의 고시환율(6.8275위안) 대비 0.36% 절상됐다. 또 역외 외환선물시장에서 12개월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6209위안까지 떨어져 향후 1년간 위안화가 2.7%가량 절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중국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3포인트(1.62%) 오른 1,739.68포인트로 마감했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2.99포인트(2.90%) 오른 2586.21포인트, 홍콩 항셍지수는 30.8% 상승한 20,912.28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엔지수도 각각 2.43%, 1.9% 올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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