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즈, 모처럼 '황제 샷'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매너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스티브 스트리커와 짝을 이뤄 이언 폴터-로스 피셔(이상 잉글랜드) 조를 2홀 차로, 포섬 경기에서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페테르 한손(스웨덴) 조를 4홀 차로 잇달아 꺾었다. 포볼은 한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을 쳐 좋은 성적을 그 홀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고 포섬은 1개의 볼을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이다. ‘환상의 짝꿍’ 우즈와 스트리커의 활약 속에 미국은 승점 6(5승2무3패)으로 유럽(승점 4)에 앞서며 최근 대회 3연패 후 2연승을 바라보게 됐다. 우즈와 스트리커 커플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미국과 국제연합팀 대항전)을 포함해 6전 전승을 올렸다. 시즌 내내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던 우즈는 포볼 경기 세번째 주자로 나서 자존심이 상할 만도 했지만 스트리커와 호흡을 맞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이어진 포섬 경기에서도 우즈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스트리커에게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어줬다. 미국의 에이스 격인 필 미켈슨은 더스틴 존슨과 함께 나섰으나 포섬 경기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마르틴 카이머(독일)조에, 포볼 경기에서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피셔 조에 각각 3홀 차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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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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