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식 사면 1년내 부자 된다" MB발언 논란

"1년 안에 코스피 3000 간다" 발언 맞물려 네티즌 비판 일어<br>"미네르바는 허위사실 유포고 대통령 발언은 고견?" 의견도

APEC회의에 참석하고 귀로에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24일(미국 현지시간) LA베러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동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LA=손용석기자 stones@hk.co.kr

"주식 사면 1년내 부자 된다" MB발언 논란 "1년 안에 코스피 3000 간다" 발언 맞물려 네티즌 비판 일어"미네르바는 허위사실 유포고 대통령 발언은 고견?" 의견도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채석원 기자 jowi@hankooki.com APEC회의에 참석하고 귀로에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24일(미국 현지시간) LA베러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동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LA=손용석기자 stones@hk.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년 안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면서 주식 투자를 권유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24일(한국시각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국제 금융위기와 관련, "빠른 나라는 빨리, 늦은 나라는 늦게, 그래도 3년 이상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사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원칙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발언은 네티즌들로부터 경제 현황을 크게 무시한 게 아니냐는 쓴소리를 듣고 있다. 경제위기 이후 주가가 고점을 찾는 데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날 "지금은 한국이 아무리 잘해도 물건을 내다 팔 수가 없어 내년이 되면 정말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면서도 1년 안에 부자가 될 수 있으니 주식에 투자를 하라는 모순적인 권유를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에도 국민에게 펀드 가입을 권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7일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금융위기설을 부인하면서 "나는 직접투자가 불가능하지만 간접투자 상품(펀드)이라도 사겠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25.26. 당시 이 대통령의 말을 믿고 주식을 산 사람들은 현재 투자자금의 3분의 1 정도(시장평균 수익률을 지향하는 인덱스펀드에 가입했을 경우)를 허공에 날린 상태다. 정권이 교체되면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도 함께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정권 때문"이라며 "정권이 교체되면 내년(2009년)에 (코스피지수) 3,000을 돌파하고 임기 안에 5,0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코스피 지수가 현재 1,000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허언'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미네르바 논란'과도 맞물려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정보당국은 사이버 논객들의 비판적 글이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는 판단에 따라 미디어다음 아고라의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의 정체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경제회복을 확신하며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미네르바의 예측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게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의 목소리는 허위사실 유포고 이 대통령의 목소리는 고견이냐", "장관의 입이 가벼우면 대통령이라도 좀 말을 아끼고 냉철하게 판단해야지" 등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 관련기사 ◀◀◀ ▶ 이 대통령 "지금 주식 사면 1년내 부자될 것" ▶ MB 잦은 경제 언급… 시장은 헷갈린다 ▶ MB 펀드 가입 약속, 두 달 지났건만… ▶ '터미네이터' 만난 '불도저' ▶ "'증권브로커' 대통령을 원하는게 아냐" ▶ 입맛에 맞는 자료만 발췌… 아전인수 해석 ▶ "미네르바는 허위사실 유포고 대통령 발언은 고견?"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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