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상장ㆍ등록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7.5~20.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증권이 13일 상장기업 131개, 등록기업 42개 등 173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올 수익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6.2%, 영업이익 20.5%, 경상이익 15.1%, 순이익은 1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SK증권도 거래소 142개 기업과 코스닥 54개 기업 등 1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9.6%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ㆍ경상이익ㆍ순이익은 각각 17.5%, 12.0%, 13.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증권은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8.2%에 그치는 반면 등록기업은 51.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역시 코스닥기업의 영업이익ㆍ경상이익ㆍ순이익이 각각 50.8%, 49.3%, 47.9% 늘어날 것으로 예상, 거래소기업의 15.5%, 10.2%, 11.9%을 크게 웃돌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올 1ㆍ4분기 실적은 당초 우려했던 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거래소 141개와 코스닥 44개 기업등 총 185개 기업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6%,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악화의 베이스효과로 인해 직전분기(2002년 3ㆍ4분기)대비 영업이익은 4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