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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세계로 울리는 명량의 북소리'

'2008 명량대첩 축제' 내달 11일 시작


[리빙 앤 조이] '세계로 울리는 명량의 북소리' '2008 명량대첩 축제' 내달 11일 시작 우현석 기자 hnskwo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 명량대첩축제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8 명량대첩 축제’(http://www.myeongrang.or.kr)가 ‘세계 속에 울리는 명량의 북소리’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 및 진도군 녹진관광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울돌목을 배경으로 초대형 뮤지컬 ‘명량대첩’을 비롯 강강술래와 씻김굿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1,000여명의 자전거 행렬이 모여든다. 이밖에 삼도수군 통제사 행렬 300명, 해군3함대사령부의 해군 200명, 해남ㆍ진도 가장행렬 200명에 명량대첩기념 마라톤 참가자 1,000명 등 총 1만 명이 참가하며, 해남군 14개, 진도군 7개 읍면의 민속놀이, 굿, 설화에서 발굴한 풍물과 민속놀이가 마당놀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5,000명이 참여하는 삼도수군통제사 입성식과 여섯 나라 10개팀이 참여하는 국제 굿 페스티벌도 함께 개최된다. 행사기간에는 진도 녹진방면에서 진도 7개읍면 먹거리 장터와 해남 우수영방면에서 해남 14개 읍면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린다. ■ 명량대첩 401년 전인 선조 30년(1597년) 7월 원균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은 칠천량 해전에서 왜 수군에 패했다. 이 해전으로 왜 수군에 우위를 점하던 조선 수군은 400명이 전사하고 200여척의 전선이 침몰돼 지리멸렬했다. 다급해진 선조는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 겸 전라수군 절도사로 불러들여 수군을 맡겼다. 수군도 배도 남아있지 않은 이름뿐인 통제사 이순신은 배설이 가지고 도망했던 전선 12척에 우수영에 남아있던 한 척을 보태 모두 13척으로 세를 추스렸다. 8월 19일 회령포에서 함대를 수습한 이순신은 명량 입구의 벽파진에서 우수영으로 본진을 옮기면서 명량에서의 일전을 계획한다. 당시 왜 수군은 200여척 4만 명의 병력으로 명량해협 통과를 시도했다. 서해를 거슬러 올라 한양까지의 길을 수로로 개척해 병참과 병력을 보내려 했다. 이 같은 목적으로 명량에 접근하던 왜 선단의 1진 133척을 이순신이 13척의 함선으로 막아선 것이다. 이순신의 13척은 왜 수군을 맞아 썰물까지 근근히 버티다가 조수가 바뀌자 걸어놓았던 사슬을 당겼다. 처음 해전이 벌어진 곳은 진도대교의 왼편. 사슬이 걸렸던 곳은 진도대교 자리로 추정된다. 조류에 뒤로 밀린 왜군은 저희끼리 부닥치며 우왕좌왕했고 조선수군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해류의 흐름을 타고 왜군을 들이쳤다. 시속 24㎞나 되는 해협의 물결에 밀린 왜선은 조선 수군이 미리 걸어 놓은 사슬에 걸려 대오가 엉켰다. 조선수군은 포화를 집중시켜 왜선 31척이 침몰했다. 31척의 왜선을 수장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남짓. 이순신은 이 승리로 서남해안을 거쳐 한양으로 침공하려던 왜의 전의를 꺾어 정유재란의 전세를 뒤집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구이 요리의 재발견 ▶ [리빙 앤 조이] 세계의 구이요리 ▶ [리빙 앤 조이] 구이 골목의 재발견 ▶ [리빙 앤 조이] 한방칼럼-배앓이 자주하는 아이들의 속사정 ▶ [리빙 앤 조이] 사망요인 4위 자살 ▶ [리빙 앤 조이] '땅끝'은 해남여행의 시작일 뿐… ▶ [리빙 앤 조이] '세계로 울리는 명량의 북소리' ▶ [리빙 앤 조이] 캄보디아 시엠립-앙코르 유적과 주변 관광지 ▶ [리빙 앤 조이] 앙코르와트 명성에 가려진 수도 프놈펜 ▶ [리빙 앤 조이] 서비스드 아파트 아시아 2008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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